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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납북자 사진자료 전시회 (서울=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6·25전쟁납북자 신고 홍보를 위한 사진자료 전시회'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사)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2011.6.15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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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이사장 이미일)는 22일 오전 6·25전쟁 당시 북한으로 납치돼 끌려가던 길을 따라 걸으며 납북자 문제를 환기시키는 `6·25전쟁 납북 길 따라 걷기' 행사를 벌였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을 비롯해 이미일 이사장 등 5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독립공원에서 출발해 서대문역∼세종로사거리∼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 이르는 3㎞ 구간을 참가자들과 함께 걸으며 납북자 가족들의 납북신고를 독려했다.

이들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주요 납북인사의 사진과 프로필, 납북사건을 입증하는 각종 자료가 전시된 사진전을 관람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작년 말 납북피해자들의 진상 조사를 위해 `6·25전쟁 납북피해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명예회복 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만들어졌지만 납북자 가족의 신고가 저조해 정확한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시 납북자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 납북자 가족의 신고를 독려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 측은 1950년 7월∼9월 약 8만5천명이 북한으로 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현재 위원회에 신고된 납북자는 400여명에 불과하다.

협의회는 이날 걷기 행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도봉구청으로 이동, 이경찬씨 등 납북자 가족 3명의 신고를 돕는다. /조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