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이사장 이미일, 이하 가족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시납북자를 기억하고 명예회복을 기리는 `기억의 날'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납북자 가족과 NGO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지난해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가 만들어진 이후 새로 납북신고를 한 가족들도 자리해 기념공연, 시낭송, 다큐멘터리 감상, 회상의 시간 등을 함께 한다.

이 행사는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것으로, 행사를 주최한 가족회는 "7월27일은 납북자 문제를 다뤘던 휴전회담이 끝나고 휴전협정이 체결된 날로, 납치사건을 되새기고 납북자들을 기억하기에 좋은 날이라고 생각해 날짜를 바꿨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들은 "그동안 잊혀 있던 8만여명의 전쟁납북자와 전쟁 중 북한에 납치된 민간인들을 기억하고 이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가 끝나고 나서는 앞으로 납북자 확인 등을 위해 납북자 가족 30여명을 대상으로 유전자를 채취할 예정이다.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는 2013년 12월까지 전시납북자 가족의 납북신고를 받고 있다. 신고 접수는 신고인의 주민등록 주소지 담당 시·군·구청에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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