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  
중앙일보  2000-12-06  19면  ()  10판  뉴스  393자 
국가보훈처가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우사(尤史)김규식(金奎植.1881~1950)선생은 파리강화회의 한국대표와 임시정부 부주석 등을 지내며 독립외교 활동을 벌였다.
부산 동래에서 태어난 선생은 부친의 유배와 모친의 사망으로 네살 때 미국선교사 언더우드 목사에게 입양돼 서양식 근대교육을 받았다. 
이후 독립신문사.독립협회 등에서 활동하던 선생은 미국 유학 후 귀국해 경신학교.배재학당 등에서 교육을 통한 민족계몽운동을 펼쳤다. 

1913년 4월 중국 상하이로 망명한 선생은 19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총장, 44년 임시정부 부주석에 선임됐다. 
광복 후 귀국한 선생은 김구(金九)선생과 함께 남북협상에 나서는 등 좌우합작 운동에 힘쓰다 한국전쟁 때 납북돼 평북 만포진 부근에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