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행진·기도회… ‘6·25’ 58주년 행사

건국·건군 60주년인 올해 6·25전쟁 기념 행사가 25일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 시가행진과 구국기도회, 6·25 전쟁 납북자 인권문제 등을 재조명하며 다채롭게 열린다. 재향군인회가 주관하고 국가보훈처가 주최하는 6·25전쟁 58주년 기념행사는 서울을 비롯, 13개 시·도회, 222개 시·군·구회별로 열린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중앙기념행사는 한승수 국무총리, 김양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 인사, 각 정당 인사, 군 원로 등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앙기념행사에 앞서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립묘지 참배행사를 갖는다. 기념식이 끝난 뒤 낮 12시30분부터 장충체육관을 출발, 동대문까지 약 1.4㎞에서 시가행진을 한다.

박세직 향군 회장은 시가행진 후 ‘6·25 상기 평화통일 기원’ 집회에서 ‘친북좌파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 이어 100명의 대학생들이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9박10일 동안 358㎞를 걸으며 6·25전쟁 당시 격전지를 돌아보는‘대학생 6·25 전적지 답사 대장정’에 오른다. 25일 오후 5시부터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6·25전쟁 납북자와 탈북자 및 북한 인권문제 등의 해결을 촉구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6·25 국가 기도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24일 낮 12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6·25전쟁 납북자 진실 규명 및 ‘전쟁납북자 명예 회복과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