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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imony of abductee's family, 'Ongoing Tragedy'
Name: admin
2012-12-10 13:20:07  |  Hit 1135


Testimony of war abductee's family members, "Ongoing Tragedy' published

전쟁납북자 가족들의 증언집 '사라져간 그들' 발간


6․25 전쟁 중 납북된 사랑하는 가족을 기억하며

6․25 전쟁이 우리 현대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비극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당시 전쟁의 포화 속에서 남한민간인들까지 납치해 갔다는 사실은 6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일반인들에게 생소하기 그지없는 사안이 된 듯하다.

6․25 전쟁 중 납북된 우리 국민의 규모는 약10만 명에 이른다. 북한은 남한 영토를 무력으로 점령함과 동시에 남한의 지도자와 지식인들을 비롯한 인력을 대거 납북하여 남한 체제 유지를 불가능하게 함으로 남한 공산화를 확실하게 달성하려 했다. 북한은 이렇게 납북한 민간인들을 북한 내 부족한 인적 자원으로 활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지금까지 전쟁 중 남한민간인 납치 사실을 부인해 왔다. 이로 인하여 남한에 남겨진 가족들은 납북된 사랑하는 혈육의 생사조차 모른 채 62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사단법인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지난 2000년 납북되어 간 가족의 소식이라도 들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950년대에 활동했던 초대가족회의 뒤를 이어 재결성되었다. 전쟁납북자의 존재를 입증하는 명부와 사료 등 상당한 분량의 자료들을 발굴하여 납북자 가족들로부터 채록한 증언과 함께 방대한 분량의 사료집 두 권을 출간하였다, 이를 토대로 2010년 3월 대한민국 국회에서 특별법(법률 제10190호)이 제정된 데 이어 2011년 12월에는 미국 하원의회에서 6․25전쟁납북자 관련 결의안(H,Res 376)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 책은 어느덧 잊혀진 전쟁납북자 문제 홍보의 일환으로 2012년 3월 처음으로 개최한 6․25전쟁 납북 관련 에세이 공모전의 입상작 16편을 엮은 것이다. 응모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았는데도 마감일까지 접수된 작품 수가 채 30편을 넘지 못했다. 아직도 전 국민적 공감에 이르기까지는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음을 느낀다. 비록 응모자는 적었지만 전쟁납북의 비극을 고스란히 담아낸 애절한 사연들이 많아 전쟁납북자 문제를 조금이라도 일반인들에게 더 알리고자 책으로 출간하기로 하였다.

바쁜 중에도 심사를 맡아 수고해주신 정진석 교수, 김성동 월간조선 차장, 김명희 강남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하영남 가족회 이사 네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무엇보다 이 책은 납북되어 험난한 삶을 사셨을 분들에게 남한의 가족들이 드리는 영원한 사랑의 고백이 되었으면 한다. 세월이 흘러도 납북된 가족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접을 수 없다. 이미 돌아가셨다면 유해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62년 전 철사 줄에 두 손 꽁꽁 묶인 채 미아리고개를 울고 넘던 한 사람 한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워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오늘도 우리들 가슴에 물망초 꽃을 피운다.


한국전쟁납북사건자료원장 이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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