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the route of the Korean War abduction: Various ceremonies to mark the Korean War

2001.06.25, 13:41 
6·25기념행사 다채…납북행렬 재연등 눈길  
 
6·25전쟁 51주년을 맞은 25일 각종 기념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 전국방장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6·25사변일 기념식을 가졌다．이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비전향장기수를 북으로 송환했는데도 북한은 무려 51년동안이나 국군포로를 남으로 보내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섣부른 국가보안법 개정보다 이 문제를 즉시 북한측에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7600여명의 참가자는 기념식뒤 70만 참전용사 보훈대상자 지정 등을 요구하며 한남대교까지 차량 100여대를 동원,시위했다．이 단체소속 예비역 장성 200여명은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여야 대표에게 70만 참전용사에 대한 실질 지원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8시30분쯤 6·25사변 납북자가족회는 서울 서대문독립공원(구 서대문형무소)에서 제1회 납북길따라 걷기대회를 열고 구파발까지 8㎞를 가두행진했다．6·25세대 500여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는 납북인사들이 북으로 끌려간 경로를 걸으며 당시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51년 세월에 묻힌 납북자의 뒷모습,이제는 소식만이라도’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면서 납북고행과정의 주먹밥 먹기등 행사를 가졌다．

또 낮 12시30분쯤 서울 여의도 동아일보 별관 앞에서는 6·25 당시 10대의 몸으로 유격대에 참전했던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소년 유격대 동지회 참전 기념식이 열렸다．

/신창호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