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납북자 잊지 마세요'…물망초 배지 달기 캠페인
| 기사입력 2013-06-24 15:39 | 최종수정 2013-06-24 15:52

물망초 배지 달기 캠페인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회원들이 24일 광화문 KT앞에서 물망초 배지 달기 전국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13.6.24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6·25전쟁 중 납북된 인사들의 가족으로 구성된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4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물망초' 배지 달기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협의회 관계자는 6·25전쟁 발발 63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28일까지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을 가진 물망초 배지를 시민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한다며 이 행사를 통해 전시납북자 가족의 아픔을 국민과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의 이미일 이사장은 "전시납북자 가족들은 그동안 가족을 잃은 상실감, 연좌제로 인한 울분, 많은 사람의 망각 때문에 겪는 외로움이라는 3중의 아픔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일반 시민에게 63년간 미해결로 남아 있는 10만 전시납북자의 존재를 알리고 전시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협의회는 행사 기간에 시민으로부터 전시납북자 신고를 받고, 전시납북자 관련 정보가 담긴 부채와 풍선을 나눠주는 등 다양한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