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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2 00:00:00  |  Hit 2952

50th anniversary of Armicetise- II  Information on the fate of abductees and efforts of the abductees' family of repatriation

[정전 50주년 특별기획 - II] 6.25 납북자 가족들의 생사확인과 송환 노력 <이수경 기자>

자유아시아 방송 : 2003-07-21

올해는 6.25전쟁 정전협정이 맺어진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러나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아물지 않은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희 자유아시아 방송은 한국전쟁 당시 납북된 가족들과 이산가족들, 그리고 국군포로의 아픔과 애환을 집중 조명해 봅니다. 이번 시간에는 그 두 번째 순서로 남한에 남겨진 6.25 전쟁 납북자 가족들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위한 노력에 대해 알아봅니다. 서울에서 이수경 기잡니다.

6.25전쟁 당시 북으로 납치된 남한 인사는 총 8만 2천 959명, 이는 1952년 남한정부가 공식 집계한 숫자로 그 당시 미처 확인 되지 않은 인사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납북됐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이들 8만여명의 납북인사 가족들을 대표해 이들의 생사확인과 송환 노력을 펼치고 있는 남한 시민단체 "6.25 전쟁 납북인사 가족 협의회"의 김성호 회장은 아무 죄없는 납북인사 가족들은 한국전쟁의 피해자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호: “납북자 가족들은 이중적인 피해자이다. 첫 번째는 북한에 의해 피해를 입었고 두 번째는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서도 피해를 당했다. 연좌제등 불이익을 당해왔고 아무리 우리가 납북 당한 사실을 알리려고 애써도 한국정부가 무관심하고, 사회조차도 납북이란 사실을 망각한 것이다.”

이 협의회의 이경찬 이사는 그동안 이들 납북 인사 가족들이 당한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서 납북인사들의 명예회복과 그 가족들에게 합당한 피해 보상과 지원을 요구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찬: “제일 역점을 두는 것은 납북되신 분의 생사확인이나 유해를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지만 그것은 북한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당장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여기 피해자 가족들의 어려운 고통 경감 대책으로 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초안을 만들었고 국회 제출 직전인 상태이다. “

그는 또한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전쟁의 상처인 납북인사 사건을 후손들에게 알릴 것이라며 이 땅에 그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찬: “우리 가족회의 취지는 이 비극적인 사건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취지가 있다. 가족사에서도 부친이 빠져 있는 것을 기록으로 남겨야 겠다는 사명감도 있고, 보복도 해야겠다는 이유도 있었다. 보복이란 전후 세대에게 이것을 알림으로써 상기 해보자 하는 목적도 있다.”

납북인사 가족 협의회는 이와 함께 국제 사회에도 납북 인사들의 인권과 그 가족들의 피해 상황을 알리고 이들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촉구하고 있다고 이 단체에서 대외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황용균 이사는 설명했습니다.

황용균: “국제적으로는 일본인 납북자 가족회의와 함께 연례적인 행사에 매년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여론을 환기 시키는데 일본하고 1차적으로 함께 일을 하고 있고, 두 번째로는 국제 사법 재판소, 제가 알기로는 제가 아버지의 납북 문제를 개인적으로 제소할 수 있다고 해서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소급법이라고 하는데 옛날에 일어났던 범죄를 인정을 하면 괜찮은데 인정을 안하고 계속해서 우리는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 납북행위를 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하면, 국제 재판소에서 재판을 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납북자 문제를 국제적인 협력으로 제소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또 미국 정부에 가서 북한 인권도 중요하지만 납북자의 인권은 인권 이전의 한나라의 국민으로써 최소한의 인권이다. 이런 것을 미국 의회에 가서 이런 어려움을 호소해서 북한 정권을 압박해서 실각되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김성호 회장은 더욱 심각한 문제는 대부분이 고령자인 납북인사들과 그 가족들이 하나 둘씩 세상을 뜨고 있어 이들을 위한 생사확인과 송환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김성호: “우리 가족끼리 만나면 마음에 상처가 다 있고 그래서 어떤 위로도 소용이 없다. 서로 그냥 얼굴 쳐다 보면 한숨짓고 말하다 눈물도 짓고 그러는데 우리의 입장을 아무리 호소해도 가시적인 진전이 없어서 마음은 바쁜데. 왜냐면 우리 2세들의 나이가 저와 같은 70대인데 저도 살날이 얼마 안 남았고 3세들이 할아버지의 생사확인을 알려고 할까 모르겠지만…또 한가지는 납북 당한 어른들이 이제는 다 돌아가셨을 거고 또 살아 계시다면 고령이실 텐데 하루빨리 그분들을 구출하는 일이 정말 시급하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김회장은 아버지의 생사를 확인하고 돌아가셨다면 유해를 모실 그날까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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