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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납북인사 가족협의회 워싱턴 세미나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회장 이미일)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한국전쟁 납북자 생사확인 및 송환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미 의회가 납북자 결의안을 촉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2011.10.7 sg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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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는 6일(현지시간) 미국이 우려하는 북한의 인권문제에는 한국전쟁 납북자도 포함되며, 북한은 납북자들을 즉각 송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킹 특사는 이날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열린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주최 세미나에서 "북한 인권문제는 미·북 관계 개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북한인권 우려사항에는 한국전쟁 납북자문제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킹 특사는 "미국은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국과 일본의 외교적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며 "특히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제출돼 있는 납북자의 즉각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킹 특사는 "미 의회도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행정부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 한국전 납북자 결의안이 미 의회 에서 채택되도록 여론을 일으키고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의 주도로 `국군포로.전시 민간인 납북자 해결' 결의안이 발의됐다.

이미일 회장을 비롯한 협의회 대표들은 이번 워싱턴 DC 방문기간 하원의 일리애나 로스-레티넨 외교위원장, 댄 버튼, 빌 존슨 의원 등 하원 외교위 소속 의원들을 만나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적대행위에 참여하지 않은 비전투 민간인들을 위협해 납치한 한국전쟁 당시 납북행위는 반인류적 전쟁범죄이며 전쟁시 민간인 보호에 관한 제네바 협정에 명시된 국제인도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국전쟁 휴전회담에서 유엔군 대표인 미국은 납북된 남한 민간인 문제를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들을 송환하기 위해 유엔군측에 수용된 공산군 포로와 교환하기를 적극 제안하고 관철하려 노력했다"며 "그러나 북한은 다양한 은폐전략으로 이를 거부했고 결과적으로 납북민간인은 실향민간인(Displaced Civilian)의 범주에 포함돼 단 한명도 귀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미국과 한국정부는 제네바 협정의 국제인도법에 따라 북한이 10만명이 넘는 남한 민간인을 납치한 사실을 시인하도록 요구해야 하며, 납북자들의 생사와 소식을 알려주고, 사망자 유해송환, 생존자 서신왕래와 보호, 송환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연합